일상/요리

스페어립 수비드 바베큐! 시판 소스로 간단하게 만들기

꿍짱 2022. 2. 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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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어립 바베큐라 보았는가?

지금은 인기가 좀 죽었지만 유튜브에서 한창 유행하던 고기이다.

잘라놓으면 만화고기 같은 느낌이나서 그런 것 같다.

 

종종 만들어 먹었지만 오랜시간 걸리기 때문에 한번 하려면

마음먹고 해야 하기 때문에 꺼려지는 메뉴이다.

인터넷에서 한창 인기여서 한번쯤을 봤을 것이다.

그 이름하여 스페어립 바베큐!

스페어립 바베큐는 삼겹살을 먹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부위라고한다.

그래서 스페어립은 수입산밖에 없다.

 

 

재료

​스페어립, 후추, 시중에 파는 럽(없어도 됨), 시판 바베큐 소스, 머스타드, 스리라차 소스(매운맛 추가)

 

 

 

 

2명이서 먹을껀데, 고기는 2kg~2.5kg짜리를 주문했다.

저번에 주문했을때 1.5kg ~ 2kg짜리는 좀 작아서 넉넉하게 주문했다.

고기 크기는 생각보다 엄청 차이가 나진 않아던 것 같다.

 

자..이제 고기를 손질해줘야 한다.

일단 지방부분을 제거해줘야 한다.

처음 할때는 지방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했는데

지방이 많으면 느끼하기도 하고, 식감도 썩 좋지 않았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지방을 어느정도

제거해주는 것을 선호한다.

지방을 좋아하는 분들은 조금 덜

제거해도 될거 같다.

 

이건 고기 뒷면이다.

스페어립은 앞면보다 뒷면이 할게 더 많다.

근막이랑 지방 그리고 고기 모양에 맞게 커팅을 해줄꺼다.

간단하긴 하지만 힘이 좀 들어가는 작업이다 보니

사실 스페어립 하면서 제일 싫어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는 뼈 모양에 맞게 잘라 주려고 한다.

그래야 빼빼로 모양이랑 비슷할 것 같았다.

노란색 점선들이 보이는가?

그냥 점선들은 넣었는데 안보여서 사진을 좀 어둡게 만들었다.

노란 점선들이 이제 제거해줘야 할 것들이다.

여러 레시피를 찾아본 결과 자르는 사람도 있고,

안자르는 사람도 있는것 같다.

근데 자르는 사람이 더 많기때문에 잘라주려고 한다.

 

근막은 이런식으로 젓가락을 사이에 넣어서 제거하면

더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기억은 안나지만 어떤 유튜브에서 보아서 한번 해봤는데

생각보다 제거가 쉬워서 이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지방과 고기 커팅을 다 한 상태다.

소요시간은 한 15~20분? 정도 걸렸던거 같다.

잘라낸 고기는 버리는게 아니고

나중에 김치찌개나 김치찜을 할때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진공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

 

고기 손질을 다 한 모습이다.

내기준으로는 여기까지 했으면,

거진 절반은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작업이라 그런거 같다.

이제 고기에 시즈닝을 해야 한다.

일단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서 잘 펴준다.

완성하고 머스타드 냄새가 나지않으니 맘 놓고 뿌려줘도 된다.

저기에 메이플시럽도 뿌려주기도 하는데, 처음엔 나도 메이플 시럽을

사다가 뿌려주었었다.

그런데 뿌린다고 맛차이가 그렇게 나지 않아서, 메이플 시럽은 생략하고

옐로우 머스타드 소스만 뿌려준다.

시중에 파는 홀그레인 머스타드, 허니머스타드는 안쓰는게 좋다고 해서

하인즈 옐로우 머스타드를 사용하고 있다.

옐로우 머스타드의 장점은 무려 0kal이다.

 

옐로우 머스타드를 바르고 그위에 시즈닝을 해주었다.

럽은 시중에 파는 바베큐 럽 아무거사 사용하면 될거 같다.

럽 사진을 찍었던 같은데 실종이 되어서, 설명으로 대체한다.

요리를 간단하게 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시중에 파는 연구된(?) 것들을

많이 사용한다.

물론 럽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에겐 아직 무리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만들어 볼까도 생각한다.

이제 진공포장지에 넣어준다.

이제 사실 시즈닝 하는 시간은 5분이 걸리지 않는다.

진공포장지에 넣어주는 이유는 이제 훈연을 하기 위해서이다.

사진에서는 커보이지만, 생각보다 크지 않다.

여기까지 왔을때는 참 색상이 이쁜것 같다.

이대로 먹어도 될것 같지만, 먹으면 안된다.

 

위쪽도 밀봉을 해준다.

진공밀봉기는 예전에 가정용으로 샀는데

나름 괜찮게 사용하고 있다.

가정용이라 막 그렇게 비싸진 않았지만 성능은 괜찮은 것 같다.

수비드 요리나, 오래보관해야 할 음식들에 사용하고 있다.

 

위쪽도 밀봉을 해준다.

진공밀봉기는 예전에 가정용으로 샀는데

나름 괜찮게 사용하고 있다.

가정용이라 막 그렇게 비싸진 않았지만 성능은 괜찮은 것 같다.

수비드 요리나, 오래보관해야 할 음식들에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3만원?정도 주고 산 훈연기이다.

버튼 하나만 있는 간단한 훈연기 인데,

건전지로 작동을 한다.

저렴하지만 비교적 훈연이 잘되는 것 같아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가위로 구멍을 낸곳에 훈연기관을 넣고,

훈연칩을 준비해준다.

3종류의 훈연칩이 있는데 오늘은 복숭아나무 훈연칩으로 준비했다.

늘 참나무 훈연칩만 사용했는데, 달달한 향이 난다고 해서 한번 써보게 되었다.

 

훈연칩에 불을 붙이고 훈연기 버튼을 누르면 저렇게

연기를 넣어주는 방식이다.

이 과정을 할땐 꼭 환기를 하면서 하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냄새가 너무 나서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그리고 집에 온통 훈연칩 냄새가 날 수도 있기에..

 

연기가 전말 잘들어간다.

3만원짜리 치고는 훌륭한 성능을 발휘해 주고 있다.

훈연향을 좋아하면 하나 정도 구비해주면 좋은 것같다.

그런데 나는 스페어립말고 다른곳에는 써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혹시 다른 사용처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연기가 어느정도 들어갔으면, 테이프로 입구를 막아준다.

저렇게 놓고 2시간 가량 훈연해 주었다.

집에서 했더니 훈연향이 온집안에서 났다.

환기를 해준다고 했는데 완벽히 환기가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은은한 훈연향은 어렸을적 시골에 가면 나는 냄새같아서

기분 좋은 향이다.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랑 와이프는 이런 냄새를 좋아한다.

이제 수비드를 해야 하는데, 65도에 20시간으로 예약을 해주었다.

통이 좀 작은 감이 있는데 대각선으로 구겨 넣으니 얼추 들어가는 것 같다.

적정 온도가 맞춰지면 넣는게 좋다고 하는데 어자피 돼지고기 아닌가?

먼저 들어간다고 안익지 않을거 같아서, 바로 넣어 주었다.

수비드 기계는 설정한 온도가 맞춰지면 카운트를 시작한다.

 

뚜껑을 덮어주면 전기세(?)를 좀 절약할 수 있다고 해서, 수비드 용기를 살때, 수비드 전용뚜껑도 같이 샀다.

어떤 사람들은 다이소에서 김치통에 하기도 하는데, 나는 뭔가에 이끌리듯 그냥 질렀던거 같다.

통이 이쁜것도 한몫 한것 같다.

뚜껑이 없으면, 랩으로도 대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내 생각엔 위만 저렇게 덮어줄게 있으면 아무거나 상관없을 것 같다.

이렇게 하고 다음날 퇴근해서 먹으면 될거 같기에, 잠을 잤다.

 

다음날 퇴근하고 와서 시간이 좀 남아서, 좀더 기다려주었다.

20시간이 지나고 나서의 모습이다.

뭔가 많이 나온 것 같다.

이제 고기를 꺼내기 위해 진공비닐을 제거해줘야 한다.

 

제거 하니 육즙이 엄청 나왔다.

시꺼매서 먹고싶은 좋은 비주얼은 아니지만,

이정도 크기에 고기에 육즙손실은 당연하다.

이건 활용을 할 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버린다.

20시간 수비드 한 고기의 모습이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니 얼른 소스를 바르고 구워야 겠다.

자 이제 소스를 발라줄 단계인데,

나는 스위트 베이비 레이즈라는 소스와 스리라차소스를 섞어서 사용한다.

후추는 사실 시즈닝 단계에서 빼먹어서 에어프라이어에 굽기전에 뿌리려고 한다.

두가지 소스를 취향에 맞게 섞어준다.

스리라차 소스는 소스에 매콤함을 넣어주려고 같이 섞어주는데,

무려 0kal니까 맘껏 넣어도 된다.

고기 위에 소스를 잘 펴발라 준다.

이과정을 할때가 제일 즐거 운거 같다.

먹을 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온다.

저 실리콘 붓은 다이소에서 2천원인가 주고샀는데,

꽤 괜찮은 것 같다.

우리집엔 오븐이 없기때문에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준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기에 200도로 10분간 구워주었다.

 

1차로 에어프라이기에 구워주고,

2차로 굽기전에 여기에 소스를 한번 더 발라 주어야 한다.

소스가 덜 펴진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은 2차로 소스를 바를때

잘 펴주었다.

180도에 15분 구워주었다.

 

2차굽기까지 끝나고 접시에 옮겨담았다.

비주얼만 보면 정말 잘나온 것 같다.

음식을 만들고 음식이 잘 나올때 이때가 가장

기대되고, 떨리는 것 같다.

그리고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의 반응이 제일 궁금할때이기도 하다.

 

결과는 대 성공!

모양이 빼빼로같이 생기지 않았나

이름하여 고기빼빼로!

어설픈 레시피지만

내 기준에 맛은 꽤나 훌륭했다.

정말 폭풍흡입했던거 같다.

만드는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먹는시간 30분이 안걸렸던거 같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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