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신대방 맛집, 참숯 풍천장어구이 신대방역 장어구이

꿍짱 2022. 4. 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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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과 식사를 할 때에는 메뉴에 신경이 쓰인다.

부모님과 식사를 하게 되면 보통 건강한 음식이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찾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도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좋아하기도 해서 보통 회종류나 보양식을 많이 먹는데,

오늘은 장어구이를 먹으러 갔다.

 

신대방역 근처에 있는 참숯 풍천장어구이집은 내가 알고 있는 동네에 몇 안되는 맛집이다.

거리상으로 가깝기도 하고, 숯불에 구워주기 때문에 부모님도 그렇고 우리들도 참 좋아하는 메뉴이다.

신대방역 근처에 있지만, 살짝 거리감이 있어서 신대방 역에서 대략 10분정도 걸어와야 한다.

 

 

참숯 풍천장어구이집은 위의 가겨표를 보면 알다시피 가격대가 좀 있지만, 정말 맛있는 집이다.

양념구이 보다는 소금구이가 이 집의 주력메뉴이다.

양념구이보다 소금구이를 선호하는 이유는 양념구이는 먹다보면 금방 질리게 되는데, 소금구이는 담백함때문에 더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많이 먹게 되면 주머니가 많이 가벼워지는게 특징인데, 부모님과 식사를 하거나 아니면 특별한 날에 먹는 메뉴이다 보니 이런 날에는 좀 질러주는게 예의(?)인 것 같다.

 

 

기본반찬 세팅인데, 뭐 여느 장어집과 같이 장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세팅된다.

 

 

 

 

깻잎과 상추, 깻잎 간장 장아찌,생강절임, 생강채, 양파 장아찌, 쌈무, 마늘 고추가 기본 밑반찬이다.

나는 장어구이집 중에 밑반찬으로 생강절임만 주는 곳이 있는데, 그런 곳은 한번 가보고 다시는 가지 않는다.

저렴한 가게 일수록 생강절임만 주는데, 개인적으로 생강절임보다 생강채를 넣어서 먹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밑반찬과 장어를 먹기 전 장어뼈 튀김을 주시는데, 고소한게 맛이 정말 좋다.

무한 리필이 되서, 보통 한번 정도는 더 리필해서 먹는데, 비주얼이 저래도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하니 꼭 먹는 것을 권한다.

과자처럼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날은 장어를 4마리를 시켰는데, 보통 한마리당 1인분정도가 적당 한 것 같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실제로는 장어를 바로 잡아주어서 꼬리가 조금씩 움직였다.

이 집은 주문과 동시에 살아있는 장어를 잡아주기 때문에, 신선도가 상당하다.

미리 손질해놓고, 냉장보관하다가 구워주는 집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집을 상당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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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에 4마리가 동시에 구워주셨는데, 여기는 종업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내가 힘들게 굽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굽는 스킬이 엄청나시기때문에, 굽는 스킬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알맞게 익어있는 장어구이를 볼 수 있다.

 

 

다 익은 장어를 저렇게 세팅 해주시는데, 정말 노릇노릇 잘구워 주신다.

아직까지는 이집만큼 장어를 잘 구워주시는 집을 가본 적이 없다.

 

 

 

장어는 역시 상추보다 깻잎에 생강채랑 마늘을 올리고, 장어소스를 뭍혀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사진을 찍고 나니 왼쪽에 물티슈는 치우고 찍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장어하면 술이 빠질 수 없는데, 위 술은 장어 쓸개를 탄 소주로 색이 약간 녹색이니 이상한 술(?)로 오해가 없길 바란다.

장어집에서 장어쓸개를 소주에 타주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보통 잡아놓거나 손질된 장어를 받아서 장사하는 곳에느 당연히 장어쓸개주를 맛볼 수 없다.

주문 즉시 생물을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생물을 쓰는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이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이모님 소주에 장어 쓸개 좀 넣어주세요'라고 하면 이모님이 특별 제조기술로 제조해 주신다.

장어쓸개주는 약간 씁쓸한 맛이 있는데, 목넘김이 엄청 부드럽다.

궁금하신분들은 한번 드셔봐도 좋을 것 같다.

 

이 집은 따로 장어쓸개값을 받지는 않는데, 간혹 조금씩 받는 집도 있다.

 

그리고 이집은 장어탕도 일품인데, 또 사진을 못 찍었다.

이집에서 장어탕을 드시는 분들은 장어탕도 같이 드셔보시는 걸 추천한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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